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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혈통이란
GM
신영
참가자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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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fanmade scenario
고결한 혈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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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게 내려앉는 햇살, 아름드리 꽃들이 물결치도록 살랑이는 바람.
온 세상이 축복이라도 내리는 듯한 날입니다.
내일이면 성대한 음식들과 즐거운 음악 소리까지 더해져 더욱 완벽한 날이 되겠지요.
그래요,
내일은 바로 이 일대를 다스리는 귀족,
로트링겐 가문의 샤를로테가 혼인하는 날입니다.
상대 또한 다른 귀족 가문의 자제라고 했던가요?
어떤 이유인지 활발히 활동하는 로트링겐 가문의 사람들과 달리 샤를로테는 두문불출하여 얼굴을 아는 이가 드뭅니다.
너무 못생겨서 그렇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이다, 변경백이 여식을 너무나 아낀다, …… ,
해명 없는 소문만이 무성합니다.
사교계 활동은커녕, 저택 밖을 나서지도 않았다고 알려진 샤를로테.
결국 내일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한 적조차 없다는 뜻인데… , 헛웃음이 나오는 군요.
고결한 혈통은 사랑 없이도 그들의 살결을 타고, 붉은 피를 타고 이어집니다.
잠시 당신과 그 가문과의 인연에 대해 말해볼까요.
로트링겐, 당신이 일방적으로 증오하는 이름입니다.
그놈의 고결한 혈통, 혈통, 혈통!
혈통, 그것이 대체 무어라고.
고결한 혈통을 앞세워 당신의 자존심을 무참히도 짓밟은 이들.
샤를로테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을 사랑한다면서 결국 혼인은 다른 이와 하는 꼴이라니.
이제는 그러한 생각마저 듭니다.
그들이 그리 자랑스레 여기는 그 고결한 혈통을, 아주 망쳐버리고 싶다고.
...
다시 마을 거리를 지나칩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로트링겐 가문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마을 거리마다 장식된 깃발들, 화환들.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샤를로테가 있을 저택 방향에 시선을 두고 있으면 …
??:저기...
검은 망토를 푹 눌러 쓴 낯선 이가 제안을 해 옵니다.
자히르:가능하다면 이미 했, 당신 누구야?
??:지금 그게 중요한가요? 그냥... 저는 샤를로테와 노트 영식의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이에요.
자히르:... 재밌네. 질문 의도는 모르겠지만~ 뭐... ... 시켜준다면 할거야. (저 여자의 인생이 시궁창에 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다. 가진 자의 몰락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기에... ...)
당신이 수락을 표하면 그가 당신의 어깨를 붙잡습니다.
그림자가 드리워져 잘 보이지 않는 얼굴에 미소가 그려집니다.
??:잘 생각했어요. 내일 결혼식이 시작하기 1시간 전, 식장으로 오면 돼요.
그는 마지막으로 당부하고선, 당신에게서 등을 돌립니다. 그는 금세 멀어집니다.
자히르: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걸음걸이가 어쩐지 부자연스럽습니다.
...
어느새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네요.
조금 전의 낯선 이를 떠올립니다.
당신은 결국 그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마 수락을 말한 그 입술엔 진한 미소가 걸렸었죠.
...
의심으로 물든 밤이 지나면, 아침이 밝아옵니다.
그의 제안을 완전히 믿기는 어렵지만, 그의 말대로 밑져야 본전입니다.
당신이 할 일이라고는 결혼식에 나타나는 것, 그뿐이니까요.
메이드:어머, 여기서 뭐하고 계세, 도련님.
처음 보는 사용인이 당신을 재촉합니다.
자히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용인 1:대체 도련님은 어디 가신 거야?
사용인 2:그 미친 사람은 확실히 내보냈지? 아무 일도 없었던 척 해.
사용인 1:당연히 내보냈지! 결혼식 당일에 이게 무슨 일이야.
다가갈수록 사용인들이 떠드는 소리가 시끄러워집니다. 아무래도 한 바탕 소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합니다.
식장에 도착하기만 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제 만난 낯선 이의 말대로 모두가 당신을 샤를로테의 결혼 상대인, 노트 가문의 자제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아니, 하루아침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이 가능한가요?
자히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메이드:옷부터 갈아입으세요, 도련님.
사용인들은 이미 늦었다며 당신의 물음에 제대로 된 답도 해주지 않으며 속전속결로 준비해갑니다.
사용인들의 손길을 몇 번 거치고 나면, 당신은 어느새 깔끔한 결혼 예복을 갖추어 입은 채입니다.
당신의 준비를 돕는 것을 보면 노트 가의 사용인들일 텐데. 이상할 정도로 그 수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자히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사용인 1:…… 결혼 당일에도 안 보여준다며.
사용인 2:불쌍한 우리 도련님. 정말 소문처럼 …… .
사용인 1:…… 잖아. 고결한 귀족가 혈통의 집안인데, …… 어쩔 수 없지.
… 도련님 침실에 … 잖아. 사실 … 도망치려고 ……
사용인 1:설마. 그래도 …… . 황실도 대적하지 못할 정도의 실세인데.
사용인들이 당신 뒤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부산스러운 준비로 인해 대화 소리가 띄엄띄엄 끊겨 들립니다.
그렇게 단장을 끝내면 곧 결혼식이 시작됩니다.
짧은 개식 선언이 끝나고, 당신이 먼저 입장해야할 것 같네요.
신랑 쪽 객석은 눈에 띄게 비어있습니다.
상관 없으려나요, 어차피 진짜 당신의 가족도 아니었을 테고요.
자히르:(하품이 나올 뻔 한걸 간신히 참은 자히르가 흰 대리석 위로 발을 옮긴다. 입을 기회가 적었던 단정한 옷들보다 식장이 익숙한 이유는, 수많은 내연녀들의 행복한 미래를 향한 염원에 침을 뱉기 위해, 초대받지도 않았던 결혼식에 꽤 많이 가봤기 때문이었다.)
당신이 입장하면 곧이어 신부가 입장합니다.
자히르: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랑받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 변경백과 함께 입장하네요.
어쩐지 다리를 절뚝이는 것 같습니다.
함께 입장한다기보다는 꼭… 부축을 받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신부가 당신 옆에 나란히 섭니다. 얼굴을 베일로 꽁꽁 가리고 있습니다.
자히르: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불투명한 흰색 베일 사이로 비치는 얼굴마저, 그림자가 져 제대로 볼 수 없네요.
웅장했던 행진곡이 끝이 나면, 으레 그렇듯 따분한 주례를 이어집니다.
이후에는 결혼 서약이.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입맞춤으로 증명해야할 영원의 맹세.
당신 앞으로 손이 내밀어집니다.
모두가 무언의 시선으로 재촉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처럼, 너무나도 쉽게,
...
첫날 밤을 치루기 전, 목욕으로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합니다.
금칠한 욕조는 눈이 부실 정도로 번쩍거리고 목욕물은 몸을 녹일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고결한 혈통의 삶은 이런 걸까요, 이 사치스러운 삶이 못내 만족스럽습니다.
공식적인 부부가 된 두 사람을 위한 방은 어둡습니다.
침대를 장식한 4개의 촛불과 방문 옆에 걸린 등잔만이 희미하게 방안을 밝히고 있습니다.
샤를로테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 같네요.
방을 둘러보아도 어렴풋이 형태로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침대와 협탁, 낮이면 다과를 즐길 수 있을 법한 낮은 테이블과 소파, 그뿐입니다.
등잔, 침대, 협탁, 테이블, 소파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자히르:(방 하나 더럽게 호화스럽다고 생각하며 자히르가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가구들을 훑었다. '등잔'이 내 몸값보다 비싸겠네, 그게 첫인상이었다.)
침대를 어렴풋하게 비추는 촛불을 제외하면 이 방의 유일한 광원입니다.
다른 것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등잔이 필요할 것 같네요.
자히르:(등잔을 든 자히르가 테이블에 불빛을 비춘다.)
테이블에는 낡은 책 한 권이 올려져 있습니다.
책보다는 일기나 노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자히르:
교육
기준치: 30/15/6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붉은 피를 타고 … 은, 저주를 … 한다. 나는 … 작정이다.
전부 알아보기는 힘듭니다.
자히르:(뭐라고 써있는건지. 자히르가 관심 없다는 것처럼 고개를 돌려 협탁을 쳐다본다. 사진이라도 구경하고 싶은데.)
협탁 위로는 향유와 생크림이 담긴 그릇이 각각 놓여 있습니다...
자히르:(...왜 뒀는지는 알 것 같았다. 자히르가 생크림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찍어 입에 넣는다. 이내 밋밋한 얼굴로 쇼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생크림에서는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
소파에 무언가가 기대어져 있습니다.
등잔을 가까이 가져가 살펴보면,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지팡이입니다.
샤를로테의 키에 알맞은 높이인 것 같은데… 샤를로테의 것일까요?
자히르:(그 여자가 지팡이를 왜... 다리가 아픈가? 자히르는 쇼파가 딱딱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내 침대로 가 몸을 던졌다. 발소리가 들리면 그때 일어나지,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침대는 깔끔하지만,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절제된 사치스러움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푹신한 침대 위, 이불 천은 부드럽습니다.
그 위로 쉬폰 캐노피가 하늘거립니다.
이 모든 것이 이제 당신의 것이 된 걸까요. 만족감이 차오릅니다.
...
달칵,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방 안으로 샤를로테가 들어서는 걸음소리가 들립니다.
초야 준비를 끝내고 온 샤를로테는 침대에 걸터 앉아있습니다만, 여전히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못 만난 사이에 소문처럼 얼굴이 망가지기라도 한 걸
못 만난 사이에 소문처럼 얼굴이 망가지기라도 한 걸까요?
하지만, 그런 것이 중요한가요.
얼굴이 어떻든 그 살갗 아래 흐르는 피가 변하는 것은 아닌 걸요.
샬롯:자히르... 정말 와줄 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말하는 샬롯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물기가 묻어나온다.)
자히르:무슨 소리를... ... (매번 하는 이 여자 특유의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되뇌이던 자히르사 위화감을 느낀 채 몸을 일으켜 샬롯, 나의 샤를로테가 될 여자를 쳐다본다.) 당신은 내가, 나로 보여? 다른, 사람들은...... 이상한 소리 같겠지만, 나를 그 귀족 아들내미로 보는데?
샬롯:아... (샬롯이 고개를 푹 숙인다. 잠깐 생긴 공백 사이에 자히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듯 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겠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아닌 내가 당신을 못 알아볼까요...
자히르:이상해. 이상해서 재밌어. (자히릐 입가에 천천히 미소가 번진다. 저 여자의 눈에서 수도없이 볼 절망을 기대했고, 자신이 망쳐나갈 미래를 기뻐했다.) 됐으니 베일이나 좀 벗어봐. 이제 자기 얼굴이 좀 보고싶네.
샬롯:...얼굴을 보고 나서도 초야를 치르겠다고 약속하면 보여줄게요. 나는, 아버지께서 이 결혼을 물리지 못하게 하셔야 해요. 얼굴을 보고 난 후 당신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면... 곤란해요. (여전히 베일로 싸인 얼굴이 고개를 들어 자히르를 바라본다.) 약속할 거예요?
자히르:그렇게 결연하게 말할 정도야? 자기 얼굴이야 한두번 본 게 아닌데. (자히르가 베일 너머를 보겠다는 듯 흰 천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별 수확은 없었지만.) 약속할게. 내, 샤를로테. (언제나 그렇듯 가벼운 언사다. 정착지 없이 방랑벽으로 돌아다니는 자히르 특유의 언사들......)
샬롯:... (자히르의 말이 끝난 후 샬롯이 얼굴을 가리고 있던 베일에 손을 가져다댄다. 베일을 풀어내는 손끝은 미약하게 떨리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꽤 긴 시간이 흐르고, 드러난 맨얼굴의 반쪽은... 검게 물들어있었다.) 도망가지 않을 거죠? 약속했으니까, 버리지 않을 거라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목소리가 떨린다.)
자히르:... ... (자히르가 천천히 일어나 샬롯의 얼굴 근처에 손을 가져다댄다. 등불이 흔들릴 때마다 미미하게 검은 옆면이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가면인줄 알았어. (그는 미약하게 손끝이 떨리는 걸 느꼈다. 공포와 거부감이 아니었다. 이건 몰락의 시작을 바라보는 저열한 승리감에 따른 쾌감이었으므로......) 설명 해줄 정도의 정은 있지 않나? 우리.
샬롯:아... (얼굴의 검은 부분에 자히르의 체온이 닿을 때마다 샬롯이 몸을 움찔하고 떤다.) 나랑... 자고 나면 이야기 해줄게요. 지금은 그런 것보다 초야를 치르는 게 중요하니까... (울먹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샬롯은 간절한 것 같기도, 조급한 것 같기도 했다. 자히르의 옷자락을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 자히르를 놓아주지 않는다.)
자히르:왜이렇게 잠자리에 집착하는지도? (자히르가 샬롯을 살짝 밀어 눕혔다. 늘 가지던 밀회의 시간처럼. 그 작은 오두막에서 서로 마주보며 실없는 얘기를 했을 때처럼……) 아. 고귀하던 아가씨는 이런건 배운 적이 없나? (자히르가 협탁에 있던 향유에 손을 뻗어 가져온다. 샬롯의 얼굴에 병을 살짝 누른 그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가르쳐줄게, 자기야. 나 글씨는 몰라도 이런건 자신 있거든. (아름다운 신부신랑과 신혼 이야기는 안 어울렸다. 적당히 여자 등쳐먹는 괴도와 저주받아 우울한 여자가 우리 사이에 어울리는 단어였으므로, 그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거나 겁나지 않았다. 이미 천벌을 각오한 인생이었다.) 베일말고 치마부터 벗으라고 할 걸 그랬나.
(To GM):
건강
기준치: 30/15/6
굴림: 35
판정결과: 실패
샬롯:(허억... 침대 위에 눕혀져 자히르의 밑에 깔린 샬롯이 숨을 몰아쉬었다.) 나, 나중에 물어보면 다 이야기해줄 테니까, 제발... (변경백이 이 결혼을 무를 수 없는 이유에 더불어 자히르가 자신을 떠나지 못할 이유까지 필요했다. 이 결혼이 무효가 된다면 지금까지 했던 짓이 다 허사가 되어버리는걸. 자히르의 등을 끌어안는 손에는 애정이 아니라 절박함만이 존재했다.) 아, 자히르, 자히르... (그의 이름을 연달아 부르자 기어코 한쪽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거세지는 호흡이며, 조금 이른 것 같은 울음소리며. 숫처녀처럼 굴며 손을 덜덜 떠는 모습이 자히르에게는 웃겼을지도 모르겠다.)
자히르:이렇게 울 것처럼 굴면 미안해지잖아. (전혀 미안해보이지 않는 언동으로 그는 천천히 샬롯의 옷꺼풀을 하나씩 풀어냈다. 웃음기가 도는 얼굴이었으나 입꼬리가 굳어있었다. 그 위대하던 변경백의 몰락이 눈 앞에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손 위에. 그것을 위해서라면 증오해 마지않는 여자와 몸을 섞는 것 따위 그에게 너무나 쉬웠다. 침대 위에서 닳고 닳은 신음과 상처들이 그것을 증명했다.) 내 이름, 계속 불러. 마음에 드니까. (샬롯의 다리를 벌려낸 자히르의 손가락이 향유로 미끌거렸다. 빡빡한 입구에 손가락이 닿자 여자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손 끝마디가 들어갈 적엔 남은 입술이 거의 파랗게 질린 채라서, 그게 자히르의 저급한 욕망을 더 부추겼다.) 자기는 나랑 이렇게 뜨거워놓고, 왜 매번 공석에선 차가운거야. 응? (손가락의 샬롯의 내벽을 짓누르고 긁어냈다. 무자비하게. 향유가 철퍽 소리를 내며 억지로 벌려낸 구멍 사이로 질질 떨어졌다.)
샬롯:힛, 히익...! 그, 그건... 당신이, 나랑 그런 사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면... (샬롯의 다리가 움츠러들어 허벅지가 자히르의 손을 꾹, 하고 누른다. 향유 탓에 아직 젖어있지 않은데도 손가락은 너무나도 쉽게 안으로 들어왔다.) 흑, 그, 그치만... 나는, 으응... 당신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자히르의 목을 끌어안은 탓에 할딱거리는 뜨거운 호흡이 자히르의 얼굴에 그대로 닿는다. 왠지 모르겠지만 자히르가 화를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과 함께 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그, 그래서 내가 싫어요...?
자히르:(자히르가 대답이 없이 샬롯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더니 우악스럽게 혀를 넣어 침범했다. 일부러 입술을 살짝 깨물고 샬롯이 숨을 뱉는 순간에 맞춰 손가락을 짓눌러 그을은 신음이 나도록 만들게 하기도 했다. 싫냐니? 당연하지. 나는 이렇게 초라하고 천한 몸인데 당신은 부귀영화가 주변에 있는데도 불행하다며 옷깃을 부여잡고 울기 바쁘니까. 그 모습이 같잖고 눈에 채이는게 미웠고, 화가 났다. 그녀에게도, 유치한 자신에게도.) 그 남자는, 별로였나? (원래 내 자리에 있던 그 놈. 자히르가 씹을듯이 섞던 입술을 떼고 숨을 토해낸다. 한참을 샬롯의 내벽을 괴롭히던 손가락이 쪼륵, 소리를 내며 빠지더니 핏발 선 성기가 샬롯의 음순에 비벼졌다. 천박하게 백탁액이 기둥을 타고 흘러내렸다.) 넣어달라고 해봐, 자기야. 망가뜨려서 못 쓸 정도로 해달라고. (다정한 목소리로 애원을 요구했다. 귀두가 질 입구를 꾹 누르며 튀어나온 음핵을 괴롭혔다.)
샬롯:다, 당신이 좋아...♡ 결혼할 거라면 당신이... ...앗♡... (검은 흉터가 얼굴을 뒤덮어가고 결혼 사실이 명확해질수록 샬롯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것은 자히르의 이름과 얼굴이었다. 그에게 다른 여자가 많고 나는 수많은 여자 중 하나에 지나지 않음을 알지만, 이 기회를 틈타 그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자 샬롯에게는 더 이상 두려울 것도 없었다. 유일하게 두려운 것이 있다면 당신이 나를 싫어할까봐... 이미 몇 번이나 몸을 섞었지만 부끄러운 건 계속 부끄러웠다. 그러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기분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반, 말하지 않으면 자히르가 날 버릴 거라는 두려움도 반...) 으, 응...♡ 넣어주세요...♡ 여, 여기에 깊이... 아!
자히르:(샬롯의 애원이 끝나자마자 난잡하게 애액으로 범벅된 성기가 내벽을 가르고 꾸득, 소리를 내며 배를 채웠다. 질뻑거리는 소리와 동시에 귀두 끝이 샬롯의 질구에 닿아 미끄러운 내벽을 잔뜩 뭉개고 망쳐놨다. 가는 허리를 우악스레 잡은 자히르가 샬롯을 끌어당겼다.) 아, 샤를로테. 바보같은 여자. 이제, 돌이킬 수 없어. 알지? 자기야. (샬롯을 가볍게 들어올린 자히르가 발딱 선 채 부풀어있는 음핵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가장 고귀한 여식이 가장 천박하게 매달려서, 망가지고 닳아버려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장면이라니, 그에겐 만족스럽다 못해 행복한 장면이었다. 핏대가 선 성기에서 꿀럭꿀럭 흰 액이 쏟아져 자궁구를 가득 채웠다.)
샬롯:거, 거긴...! 아!♡ 흑, 기, 깊엇...!♡ 히, 끄으♡ 안에, 가득 차써어...♡ 아, 아힉♡ 자히르, 자히르으...♡ (자히르에게 온 체중을 의지한 채 매달린 샬롯이 연신 자히르의 이름을 불러댄다. 안이 가득찰수록, 스스로가 그의 소유라는 것을 느낄수록 만족감이 샬롯의 안을 가득 채웠다. 고작 평민인 그와 자신의 침실에서 몸을 섞는다는 배덕감과 동시에 느껴지는 충만감... 그의 말마따나 망가질 것 같은 기분이지만 이대로 망가져도 상관 없을 것 같았다. 고개를 뒤로 젖힌 샬롯이 색색대는 호흡을 뱉다가 간헐적으로 움직임을 멈춘다. 찡그린 표정과 함께 샬롯의 손톱이 자히르의 어꺠를 파고든다. 꺠물린 입술 사이로 쾌락과 통증이 섞인 신음이 새어나왔다.)
자히르:아, 윽... ... (아릿하게 저려오는 쾌감이 목을 타고 흘러나온다. 자히르가 표정을 찌푸린채 샬롯의 질벽에 성기를 문지른 여파로 액들이 엉겨 거품이 되어 구멍 사이로 질퍽거리며 떨어진다. 손장난으로 달궈진 음핵이 자히르의 아랫배에 닿아 눌릴 때마다 여자의 구멍 사이에서 희멀건 액이 맥없이 핏핏 소리를 내며 시트를 적셔갔다. 그는 이 고고한 아가씨가 자신 앞에서 저주 걸린 얼굴로, 난폭하게 벌려져 좆질 당하는 구멍으로 오줌을 뱉어내기 전까지 멈춰줄 생각이 없었다. 자꾸만 다리를 오므릴려는 본능조차 짜증나, 샬롯의 다리를 제 어깨 위에 올린 자히르가 이윽고 질구 끝에 성기를 퍽퍽 박아넣는다. 찌걱, 질뻑, 퓻... 따위의 난잡하고 저급한 물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시트는 어느새 젖어 투명해져 있었고, 자히르는 샬롯이 혀를 빼내고 할딱이며 음핵을 세울 때마다 만족스러운 신음을 뱉었다.) 이렇게 천박한 신부라니...... 역시 자기는 나한테 어울려. 그런 고지식한 남자는, 거리가 멀단 말이야.
샬롯:...!!♡ (헉, 급작스럽게 들켜던 숨이 멎는다. 현기증이 나는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자히르에게로 그대로 쓰러진다. 자히르의 등을 붙잡은 채 몇 번씩이고 거친 숨을 삼킨다.) 아... 아읏, 히끅!♡ 아, 져, 져아아...♡ 응... 자히르으,... 사, 사랑해... (잔뜩 붉어지고 상기된 얼굴이 절박한 얼굴로 자히르를 바라본다. 당신을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던 옛 약속이 거짓이 아닌 듯, 자히르의 얼굴을 바라보는 샬롯은 신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잔뜩 쾌락에 절은 상태에도 선명하게 듣고 싶은 말이 있었다.) 자히르... 흑! 조, 좋아한다고 해줘어... 사랑한다고... 흐으, 아...!♡
자히르:(늘 가지던 잠자리에서 샬롯에게 사랑의 '사'조차 입에 담지 않던 그였다. 매번 달아 죽을 것 같은 단어들로만 포장해 얘기했던 대화들. 그러나 마지막 순간만큼은 사랑한다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잠시 샤를로테의 결혼 놀이에 어울려주기로 했다. 어차피 이조차 한 여름밤의 꿈인 밀회일 뿐이니까.) 사랑해. 윽, 사랑해, 샬롯...... (추삽질이 거세게 이어졌다. 샬롯의 자궁구가 성기에 달라붙어 질꺽, 하는 소리를 내며 수축하고 이완되길 반복했다. 주름진 내벽이 경박한 허리짓에 강제로 펴지고 문질러진다. 추잡하게 드러낸 여자의 음핵을 꼬집자 노란 물이 쪼륵 새어나왔다. 원수의 추잡한 모습을 보는 자히르의 얼굴에 붉은 기가 올라왔고, 열감에 뜨거운 숨을 뱉은 그는 이어 질벽에 희뿌연 액을 줄줄 토해냈다. 토정은 길고 짙은 여운을 가져왔다.) 아, 정말이지, 여기 성능 하나만큼은 확실해. 자기야. (자히르가 볼록 튀어나온 샬롯의 아랫배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다.)
샬롯:…~! …♥! (사랑한다는 자히르의 목소리에 샬롯의 눈이 동그래지고, 그와 동시에 의지와 관계없이 허리가 뒤로 젖혀지며 다리 사이에서 노란 물이 질질 새어나왔다. 접합부 사이에서 액체들의 추잡하게 섞여 샬롯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분명 값비쌀 터인 침구를 엉망진창으로 적셔갔다.) 아, 힉… 으응…….♥ (꽤 길게 지속된 절정은 여운마저 길고 강했다. 팔과 다리로 자히르를 완전히 끌어안은 샬롯의 발이 곱아들었다 펴지기를 반복하고, 계속해서 자히르의 귓가에 뜨거운 호흡을 토해내었다.) 으, 으응... 나, 당신의 아이가 갖고 싶어...♥
뜨거운 숨이 흩어지고, 두 사람 사이로 찬 공기가 파고듭니다.
한순간 뜨거웠던 열기가 침잠합니다.
침대에 몸을 뉘인 채, 행위로 가빠졌던 숨을 고릅니다.
숨소리가 가라앉은 저택은 고요합니다.
그래요, 저택의 모든 이들이 샤를로테와 당신이 몸을 섞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저택의 모든 이들이 당신과 고결한 혈통이 살결을 섞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당신이 이 고결한 혈통을 망쳐놓았어요!
어때요, 만족스럽나요?
그렇게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샤를로테가 어제와 같이 제안을 해옵니다.
샤를로테, 그 자신은 아주 달콤하다고 생각할 그 제안을.
샬롯:자히르. 당신도, 로트링겐으로 살고 싶지는 않나요...?
자히르:내가? 난 지금도 나쁘지 않은데. (어차피 본래는 성도 없는 자히르였다. 수락한다고 해서 나쁠 일이 있을까? 오히려 가문에 들어가 치우지 못할 눈엣가시가 된다면 그 또한 복수의 완성 아닌가? 자히르의 머릿속에서 계산이 서서히 끝나간다. 자히르 로트링겐......) 어감이 괜찮아서 좋네. 나쁘면 거절하려 했어.
샬롯:정말...? (샬롯의 녹색빛 눈동자에 서서히 기쁨이 차오른다. 환희에 가까운 얼굴로 샬롯이 자히르의 맨살결에 안긴다.) 나는, 당신이 싫다고 할까봐... 약속, 약속한 거예요. 당신은 앞으로 평생 나만 보고, 나만 사랑하고,... 아. (기쁨으로 떨리는 목소리가 방 안에서 울린다. 이 사람은 이제 내 거, 앞으로 평생...)
당신은 샤를로테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마 수락을 말한 그 입술엔 진한 미소가 걸렸겠죠.
자히르의 대답에 샤를로테의 얼굴은 환한 웃음을 그립니다.
그래요, 평생 고결한 혈통으로 살아온 그에게 아주 만족스러울 답이겠지요.
그리고 이제 당신의 미소 또한, 샤를로테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저택은 밤새 서로를 탐하는 소리로 가득 찼으니, 해가 떠오르면 그들의 고결한 혈통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퍼져나가는 것은 순식간일 것입니다.
고결한 혈통은 사랑 없이도 그들의 살결을 타고, 붉은 피를 타고 이어집니다.
그리고 사랑이 없는 당신마저도,
고결한 혈통을 훔쳐,
샤를로테의 살결을 타고, 샤를로테의 붉은 피를 타고 이를 이어갑니다.
비얘 (GM):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고결한 혈통이란, 본래 그런 것이잖아요?
노트 가 자제의 자리는 이제 자히르의 차지입니다.
고결한 혈통은 두 사람의 살결을 타고, 붉은 피를 타고 끝없이 이어집니다.